해저 1,200미터 화산체 주변에서 “해저 열수분출구” 발견
- 조회 : 12196
- 등록일 : 2005-11-02
-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지구진화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첨단 해양탐사기술의 개가
우리나라 해양탐사의 역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 염기대) 심해환경연구팀(탐사단장 : 전동철 박사)은 온누리호를 이용하여 해저 1,200m 지점으로부터 솟아오른 화산체 주변에서 해저 열수분출구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한 열수분출구는 태평양판과 호주판이 충돌하는 지진대 경계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내려온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남위 4도 07분 ~ 4도 08분, 동경 148도 14분 ~ 148도 15분이며, 열수분출구 주변의 평균 수심은 700미터 내외이다.
그 동안 해저 열수분출구 발견에 성공한 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비롯하여 프랑스 독일 등 5~6개국에 불과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그 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해양탐사기술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였음을 입증하게 되었다.
연구팀의 열수분출구 발견은 매우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예정된 심해열수탐사 종료 하루 전인 11월 1일 오전 11시경(이하 한국 시각) 파푸아뉴기니에서 복동쪽으로 300여 Km 떨어진 지점의 해저에서 첫 징후를 포착하고, 그로부터 18시간 뒤인 11월 2일 새벽 5시경 화학, 생물, 지질 분야에서의 각종 증거자료를 최종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이 사실은 탐사에 동행한 일본 큐슈 대학 열수화학 전문가 이시바시(Ishibashi) 교수, 파푸아뉴기니 정부 지질조사소 소장 조 블레카(Joe Buleka), 파푸아뉴기니 대학 지질학과 시오니 시오니(Sioni Sioni) 박사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열수분출구를 둘러싼 2개의 새로운 화산을 발견해 Corea-Madang의 앞 글자를 따서 각각 Big Coma(9Km×20Km)와 Little Coma(7Km×15Km)로 명명했는데, 연구팀이 명명한 이 화산의 이름은 세계 해양학계에 보고 되는 즉시 각종 해양지도에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게 된다. “Coma"라는 이름은 몇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하나는 우리나라를 일컫는 스페인어 Corea와 열수분출구 발견지역인 Madang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또한, Coma는 영어로 “혼수상태”를 의미하는데, 연구팀이 이 곳의 열수분출구를 발견함으로써 그 동안 “혼수상태”로 잠들어 있던 심해 생명체의 비밀을 벗기게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한국말로 읽으면 “꼬마”라는 발음과도 비슷해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번 탐사에는 한국해양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선 온누리호(1,420톤급, 선장 이찬우)가 이용되었으며, 음향 도플러 유속계(ADCP), 자기기록 유속계(RCM), 음파분리기(AR), 멀티빔 에코사운더(Multibeam Echosounder), 수온-염분 측정기(CTD), 드렛지(Dredge), 박스코어(Box Core) 등 첨단 해양탐사장비가 동원되었다. 특히, 조만간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6,000m급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를 투입하여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저 열수분출구는 지각판이 충돌하는 심해 화산지대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마치 굴뚝처럼 생긴 구멍을 통하여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세계 해양학계에서는 열수분출구를 지구 진화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열쇠로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전 지구 해양순환 현상이나 해수면 상승과도 연관지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취급하고 있다. 또한, 이 곳에서 연기처럼 뿜어져 나오는 금, 철, 구리, 아연, 황 등 광상 자원과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은 의약품 및 첨단 산업의 신소재로 사용할 수 있어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이 지역의 무궁무진한 가치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수분출구에 대한 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로켓발사에 버금가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다.
국내에서
지구진화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첨단 해양탐사기술의 개가
우리나라 해양탐사의 역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 염기대) 심해환경연구팀(탐사단장 : 전동철 박사)은 온누리호를 이용하여 해저 1,200m 지점으로부터 솟아오른 화산체 주변에서 해저 열수분출구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한 열수분출구는 태평양판과 호주판이 충돌하는 지진대 경계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내려온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남위 4도 07분 ~ 4도 08분, 동경 148도 14분 ~ 148도 15분이며, 열수분출구 주변의 평균 수심은 700미터 내외이다.
그 동안 해저 열수분출구 발견에 성공한 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미국을 비롯하여 프랑스 독일 등 5~6개국에 불과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그 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해양탐사기술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였음을 입증하게 되었다.
연구팀의 열수분출구 발견은 매우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예정된 심해열수탐사 종료 하루 전인 11월 1일 오전 11시경(이하 한국 시각) 파푸아뉴기니에서 복동쪽으로 300여 Km 떨어진 지점의 해저에서 첫 징후를 포착하고, 그로부터 18시간 뒤인 11월 2일 새벽 5시경 화학, 생물, 지질 분야에서의 각종 증거자료를 최종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이 사실은 탐사에 동행한 일본 큐슈 대학 열수화학 전문가 이시바시(Ishibashi) 교수, 파푸아뉴기니 정부 지질조사소 소장 조 블레카(Joe Buleka), 파푸아뉴기니 대학 지질학과 시오니 시오니(Sioni Sioni) 박사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열수분출구를 둘러싼 2개의 새로운 화산을 발견해 Corea-Madang의 앞 글자를 따서 각각 Big Coma(9Km×20Km)와 Little Coma(7Km×15Km)로 명명했는데, 연구팀이 명명한 이 화산의 이름은 세계 해양학계에 보고 되는 즉시 각종 해양지도에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게 된다. “Coma"라는 이름은 몇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하나는 우리나라를 일컫는 스페인어 Corea와 열수분출구 발견지역인 Madang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또한, Coma는 영어로 “혼수상태”를 의미하는데, 연구팀이 이 곳의 열수분출구를 발견함으로써 그 동안 “혼수상태”로 잠들어 있던 심해 생명체의 비밀을 벗기게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한국말로 읽으면 “꼬마”라는 발음과도 비슷해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번 탐사에는 한국해양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선 온누리호(1,420톤급, 선장 이찬우)가 이용되었으며, 음향 도플러 유속계(ADCP), 자기기록 유속계(RCM), 음파분리기(AR), 멀티빔 에코사운더(Multibeam Echosounder), 수온-염분 측정기(CTD), 드렛지(Dredge), 박스코어(Box Core) 등 첨단 해양탐사장비가 동원되었다. 특히, 조만간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6,000m급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를 투입하여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저 열수분출구는 지각판이 충돌하는 심해 화산지대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마치 굴뚝처럼 생긴 구멍을 통하여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세계 해양학계에서는 열수분출구를 지구 진화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열쇠로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전 지구 해양순환 현상이나 해수면 상승과도 연관지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취급하고 있다. 또한, 이 곳에서 연기처럼 뿜어져 나오는 금, 철, 구리, 아연, 황 등 광상 자원과 주변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은 의약품 및 첨단 산업의 신소재로 사용할 수 있어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서도 이 지역의 무궁무진한 가치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수분출구에 대한 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로켓발사에 버금가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 때문이다.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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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