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태평양 도서국간 해양수산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위한 '2023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 (약칭 KICCOF-2023)'가 5월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KICCOF는 한·태평양도서국정상회의와 연계되도록 태도국 특집으로 개최되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헨리 푸나 태평양도서국포럼(PIF)사무총장, 태평양 14개국 정상 또는 장차관급 인사 그리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도형 원장 등 해양수산 ODA수행 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국제협력비전인 K-오션이코노미이니셔티브가 선포된 데 이어 연단에 오른 강도형 원장은 마이크로네시아연방 축주에 소재한 태평양해양과학기지를 중심으로 한 KIOST의 활약에 관해 간략히 소개한 후 KIOST가 보유한 스마트항만기술, 전기선박, 산호초 주변 생태계 보호기술, 해수배터리를 활용한 수경재배기술을 태도국에 적용하자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안해 좌중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의 마지막 순서였던 종합토론 석상에 오른 태도국 정상급 고위관료들은 태도국들이 자국 영토의 평균 99배에 달하는 해양영토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해양모니터링, IUU행위에 대한 원격감시 등 KIOST가 최초 제안하고 수행중인 프로젝트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