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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KIOST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회 개회사

  • 조회 : 2889
  • 등록일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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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소개받은 KIOST 원장 강도형입니다.

오늘, 이 기쁜 자리에 UN 등 여러 국제기구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그리고 국내에서 참여해주신 귀빈 여러분, KIOST의 모든 직원과 함께 환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간 소중했던 50년간의 국제협력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돌아보고자 합니다. 세계해양학계에서 50년이란 역사는 그다지 유구한 시간은 아닙니다. 오히려 5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자평해 봅니다. 하지만 그 성장과 발전은 KIOST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KIOST 국제공동연구 협력의 역사를 잠시 되짚어 봄으로써 이전보다 더 강화되고 혁신적인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려는 오늘 이 행사의 목적에 맞게 제가 먼저 문을 열고자 합니다.

 

50년전 8명으로 시작한 신생 KIOST에게 주어졌던 임무는

연안지역 사회문제의 해양과학적 해결이었습니다.

7~80년대, 국가가 부여한 과업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해양학 선진국, 특히 프랑스와 미국으로부터 지식을 얻고

연구용 기장비, 실험시설들을 하나씩 마련해나가면서 우리의 해양과학적 성과와 에너지를 차근차근 쌓아나갔습니다.

 

그러던 1992, UN환경개발총회는 리우선언을 통해 지속가능개발이라는 새로운 지침을 국제사회에 제시하였고, 어젠다21을 통해 국제공조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시기에 건조된 한국 최초의 해양연구전용선 온누리호는 취역과 동시에 1985년 시작된 국제관측시스템 구축을 위한 TOGA 프로그램에 투입되었습니다.

 

이후 동중국해, 쿠로시오해역, 열대서태평양을 누비며 글로벡(GLOBEC), 더블유오씨이(WOCE), 제이곱스(JGOFS), 엔포스(NPOCE) 등 국제공동 해양관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노력으로 한국은 1993UNESCO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집행이사국에 피선되었고, 현재까지도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하며 연구 협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의 UNESCO 가입 이후 발생한 IOC 재정위기 당시 KIOST40만불을 공여함으로써 국제해양산성화 연구네트워크가 붕괴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지켜냈습니다.

 

한편 한국의 해양학자들에게 북위 38도 이북의 해양은 미지의 영역일 수밖에 없는데 2004년 러시아태평양연구소로부터 얻은 자료는 동해 분지(basin-scale)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994KOICA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과학자와 환경공무원에게 해양환경관리기술을 교육하였는데 참가자들의 열기와 반응이 매우 높아 유네스코 IOC, APEC이 동참하는 정규교육 훈련과정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 과정 수료생 중 일부는 자국의 고위급 해양과학 관련

정책 관료로 성장하여 지금도 좋은 관계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여러 대학들과는 1995년부터 3년간 동중국해 해류도를 계절별로 제작하였고, 1996년 동해 한복판 난수성 소용돌이를 최초로 발견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 개최되고 9회째를 맞는 한·일연안기술공동 워크숍 또한 지속적인 기술발전과 양국협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중수교 2년 후인 1995, ·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중국 청도에 개소하였습니다. 이후 한중양국은 황해 보전을 위한 해류특성 분석, 생태계 보전프로그램, 해조류대번식 현상 규명 및 활용, 해양환경과 생태계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였습니다.

 

KIOST1990년대부터 육상폐기물이 투기되는 해역 주변의 수질과 퇴적물 환경을 조사해왔는데 그 결과는 한국 정부의 해양투기 전면 금지 및 국제사회의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금지조치를 이끌어냈고, 이러한 KIOST의 노력이 국제적 인정을 받으면서 한국은 런던의정서 당사국총회 의장국이 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국제해저기구 이사국으로 피선되었고,

같은 해 2월에는 남태평양응용지구과학위원회(SOPAC)와 해저광물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는데

이는 19984월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설치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후 미국, 프랑스, 일본, 홍콩, 타이완, 태국 등의 연구자가 2011년 남태평양아시안해양과학회의를 주도적으로 조직하고, 국제산호초기구, 산호모니터링네트워크 및 해양산성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는 KIOST가 세계최초로 쏘아올린 정지궤도 해양위성 GOCI의 자료를 처리가공하는 시스템을 프랑스 릴대학, 파리대학, 미국 미시시피대학과 함께 개발하였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시스템과 노하우는 이후 인도네시아에 이전 공유하였는데 인도네시아와의 인연은 2018년 한·인니해양과학 공동연구센터 개소와 함께 더욱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력을 되짚어 보자면 2000년 미 해군과 함께 한국 서해안 연안류 예측모델 완성, 2001년 동중국해 탐지력 강화 프로젝트, 2006년 미국 NOAA 및 일본 JAMSTEC과 함께 열대서태평양과 북서태평양 변동성간 상관관계 규명,

2007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열대태평양 관측용 TAO 프로젝트 확대 강화, 2009년 적도잠류와 북적도반류의 시계열자료 확보 노력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한·미공동연구협력은 2010KIOST-NOAA Lab 개설로 이어졌고, 현재까지 한미공동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정부간협약에 의해 한·페루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2011년에는 KIOST-PML Science Office가 개소되었는데

이 덕분에 페루와의 양식산업 기술 전수를 위해 ODA 사업 추진과 영국 플리머스 해양연구소의 해양생태계예측 모형을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적용하는 해양순환·생태계 접합모델링 공동개발을 구상하였습니다.

 

2014년 독일과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KIOST가 최초 발견한 심해저 고수온대 서식 NA1 미생물의 수소생성 기작을 규명하였습니다. 현재는 바이오수소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시험을 기업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89월에는 KIOST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 설치한 해양관측 타워들이 OceanSITES에 등록되었고, 해양공학프로젝트관리 석사과정이 런던협약의정서의 공인을 받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KIOST가 자체 개발한 지구시스템모델(Earth System Model)은 북태평양 지역 모의력이 특히 강해서 IPCC 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수록되었을 뿐 아니라 현재 미국의 기후모델과 상호보완 작업중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국제협력 성과가 있습니다만 전지구적 연구 노력에 대한 KIOST의 국제협력 역사를 간략히 되짚어 봤습니다.

 

세계 해양학계 변방이었던 KIOSTSCOR에 가입하던

1990년 당시와 KIOST 출신의 해양학자가 SCOR 의장을 맡고 있는 현재 사이에는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의 격세지감과 KIOST의 발전이 느껴져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인류 역사 내내 존경과 숭배 그리고 투쟁의 대상이었던 해양이

이제 다학제적 국제협력을 통하여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기술을 국제사회적 현안에 대한 솔루션으로 승화시켜야 할 중대한 사명을 위해 우리는 머리를 맞대야만 합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그러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참가해주신 국내외 내빈과 발표자분들의 멋진 아이디어를 기대하며,

모쪼록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921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강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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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8-06